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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1. 서촌 상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4.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17
내용


<서촌 상권>

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문화시설과 가까워 주말 유동인구 多
내국인·외국인, 친구·가족·연인 등 다양한 유동인구 방문
자하문로7길~옥인길, 골목골목 펼쳐져있는 서촌 상권
‘엽전 도시락’ 이슈... 지역명소로 자리 잡은 재래시장 ‘통인시장’

3호선 경복궁역 2번, 3번 출구로 나오면 한국어 간판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작은 매장은 물론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간판 역시 한국어로 쓰여있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상권인 ‘서촌’ 상권이다.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기 전 세종이 태어난 마을이라 ‘세종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서촌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의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한다. 

서촌 상권은 경복궁이 가깝게 위치해있어 주말이나 연휴에는 계절을 막론하고 한복차림을 한 유동인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사직공원과 세종로공원과 인접하며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과도 가까워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인근에는 경복궁이 위치한 만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박물관도 여럿 위치해 있다.

상권 안쪽에 매동초등학교와 배화여중·고·대학교가 위치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인왕산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상권이 더 확장하여 성장하기에는 지리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권이다. 인근 청운초등학교와 경복고등학교, 경기상업고등학교, 국립서울농학교도 있다.


◇먹자상권 분위기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경복궁역 2번, 3번 출구 대로변은 주로 화장품매장과 소규모 프랜차이즈 매장, 카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상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점을 꼽아보자면 앞서 언급했던 서촌의 한복체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로변상가에서는 한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여해주는 한복대여점이 많이 들어서 있고 서촌 상권 일대 한복차림을 한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 명절에 입던 한복과 달리 요즘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고를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2번 출구로 나와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서면 2012년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된 먹자골목 상권이 나온다. 기존에 재래시장(금천교시장)이었던 이 골목은 현재 고기집부터 족발집, 일식집, 호프집 등 일반 먹자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권의 모습을 형성하고 있고 특히 평일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에 손님들로 붐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와 1번, 2번 출구 대로변을 포함한 일대 상권 매출통계자료를 보면 2017년 하반기 기준으로 가장 매출이 높았던 업종은 학문·교육업(월평균 매출액 5,805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매출이 높은 업종은 음식업(월평균 매출액 5,013만원)이었고, 숙박업(월평균 매출액 3,335만원), 소매업(월평균 매출액 2,597만원), 관광·여가·오락업(월평균 매출액 2,415만원)이 뒤를 이었다. 

음식업종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메뉴는 닭·오리요리(월평균매출 6,940만원), 양식(월평균매출 6,413만원), 중식(월평균매출 6,379만원), 한식(월평균매출 5,98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조사일:2018.03.27)

인근 상인들은 “밤이 되면 상권이 화려해 보이지만 점포세가 높아 실제 장사가 잘돼는 곳은 몇 군데 안된다”며 “장사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큰 손해를 보고 나가는 안타가운 경우도 지켜봤는데 주인들이 월세를 인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촌 상권

2번 출구에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입구를 지나 자하문로를 따라 걷다보면 우리은행이 나오고 그 뒤쪽 골목인 자하문로7길부터 옥인길까지 일대를 본격적인 서촌 상권으로 보면 된다. 

서촌 상권은 전통적인 매력으로 약 6년 전부터 SNS를 통해 퍼지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타 상권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상권이며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 안에서 이색적인 장소를 찾는 재미가 쏠쏠해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리모델링한 상가들 사이사이로 한옥 지붕의 상가와 옛 향수를 떠올리는 오락실, 유명 여가수의 뮤직 비디오 촬영장소로도 이슈가 된 엔틱한 분위기를 갖춘 헌책방 외관의 카페 등 다양한 명소가 공존하고 있다. 또한 이전부터 화가 이중섭, 시인 윤동주, 소설가 이상, 박노수 등 예술가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영향을 받아 소규모 공방과 갤러리도 많다.

서촌 상권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은 음식업종으로 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카페와 기존 한옥을 개조한 레스토랑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점포 면적은 대부분 전용면적 33㎡ 내외로, 소형 점포가 자리 잡고 있는 편이다.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곳 골목상권 내는 체계적 계획 개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인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프랜차이즈는 들어올 수 없다“며 ”상권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손님들이 다양한데다 게스트하우스도 많아 외국인 고객도 상당수 있는 곳이라 점포만의 고전적 특징이 없다면 오래유지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말했다. 


◇낙후된 재래시장은 옛말... 이색 체험으로 주목끌어

서촌 상권 인근에 위치한 통인시장은 이른바 엽전도시락으로 유명 TV 프로그램과 개인방송, SNS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전해지며 색다른 재미로 주목받게 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낙후된 시설로 젊은 층의 발길이 끊겼던 통인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였다.

통인시장상인회에서 운영하는 엽전도시락은 현금을 통인시장만의 화폐수단인 엽전으로 교환해 도시락 그릇을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기름떡볶이, 마약김밥, 빈대떡, 잡채, 손만두 등 시장에서 판매하는 길거리 음식을 엽전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엽전은 시장입구에 위치한 ‘통인시장 고객만족센터’에서 5,000원 당 엽전 10냥에 교환할 수 있다.

같은 금액을 내고 먹는 것이지만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엽전으로 결제를 하고 도시락 그릇에 먹거리를 채워 넣는 재미로 10대~20대 젊은 고객부터 가족단위는 물론, 외국인까지 다양한 소비층이 방문하고 있다. 엽전도시락 아이디어를 통해 통인시장은 이제 서촌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하는 필수코스가 됐다.

관심을 받지 못하던 평범한 동네 상권이 유명 상권으로 주목받기 위해서는 서촌 통인시장의 ‘엽전’처럼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수단이 필요하다.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소비자들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적용시킨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재래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지역 명소로 떠오를 수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새롭게 주목받는 상권이 많아지고 지나간 유행처럼 금방 잊혀지는 상권도 많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 상인연합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소비고객 유입을 위해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서촌 상권 상가 평균 시세 & 승하차인구 현황(가격 단위: 만원)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김다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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